노 장공

2. 생애

기원전 706년 노 환공의 아들로 태어난 장공은 아버지와 생일이 같아 '동(同)'이라는 이름을 얻었다.^[6] 기원전 694년, 환공이 제나라에서 피살되자 노나라의 군주가 되었다.^[7]

장공은 재위 기간 동안 제나라와 복잡한 관계를 맺었다. 기원전 686년 제나라에서 내란이 일어나자 공자 규 일행이 노나라로 망명해왔고, 이듬해 장공은 공자 규를 옹립하려다 실패하고 건시 전투에서 대패했다.^[7][8] 이후 제나라의 압력으로 공자 규를 죽이고 관이오 등을 압송했으나, 포숙아의 계략을 간파하지 못하고 관이오를 살려주어 훗날 제나라의 패업을 돕게 하였다.

기원전 684년에는 조궤를 등용하여 장작 전투에서 제나라 군대를 격파하고, 남궁장만을 사로잡는 등 군사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.^[8] 그러나 기원전 681년 제나라에 패배한 후 수읍 땅을 바치고 화친했으며, 조말의 협박으로 빼앗긴 땅을 돌려받는 등 외교적 굴욕을 겪기도 했다.^[9]

장공은 기원전 691년 정나라와 연합하여 기나라를 구원하려 했으나 실패했고, 기원전 689년에는 제, 송, 진, 채나라와 함께 위나라를 공격하여 위 혜공을 복위시키는 데 성공했다.^[8] 또한 기원전 683년 송나라의 침입을 격퇴하고, 송나라에 홍수가 나자 사신을 보내 위문하는 등 주변국과의 관계에도 힘썼다.

기원전 662년, 장공은 병에 걸려 후계 문제를 논의하던 중 동생 공자 아를 독살하고, 결국 공자 반이 뒤를 이었으나, 얼마 지나지 않아 경보에게 살해당하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.^[8]

2. 1. 출생과 즉위

2. 2. 제나라와의 관계

2. 3. 기타 정세

2. 4. 후계 문제와 사망